저는 요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블로그의 목적은 무엇이었을까?
AI가 모든 질문에 답을 내놓는 시대, 블로그는 과연 어떤 의미를 지닐까?
블로그는 이제 시대에 뒤처진 플랫폼 인가?라는 의문을 가지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정보를 얻기위해, 공유하기 위해 블로그를 많이 검색하곤 했는데,
이제는 검색창에 무언가를 입력하면, AI가 정리된 답변과 요약을 즉각 제시해 주기 때문이죠.
이제 더이상 정보를 제공하고 공유하는 목적의 블로그, 단순한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블로그는
이제 그 활용의 가치가 퇴색되고 있는 듯합니다.
블로그가 AI 보다 더 가치있다고 느껴지는 이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블로그가 AI 보다 더 가치 있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첫째, 나의 목소리이기 때문입니다
AI는 평균적인 답을 빠르게 내놓을 수 있지만, 특정 개인의 경험과 관점, 감정이 묻어난 글을 대신하긴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첫 해외여행에서 겪은 실수담” 같은 글은 정보 이상의 인간적 공감을 줍니다.
블로그는 바로 이 개인성이 드러나는 공간입니다.
둘째, 나의 기록과 아카이브의 의미입니다.
AI의 답변은 실시간으로 생성되지만, 시간이 흐르면 같은 질문에도 답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면 나의 블로그 글은 특정 시점의 생각과 경험이 고스란히 남아, 나의 개인적 기록물 역할을 합니다.
내가 블로그를 시작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전에는 공책에 남겼던 나의 메모를 나의 블로그위에 남겨놓고, 시간이 흘러, 나의 아이가 읽어볼 수도 있는...
셋째, 사람 그 주체성입니다.
AI가 대량으로 콘텐츠를 찍어낼 수 있는 세상에서, 내가 직접 쓴 글은 오히려 희소성을 갖게 됩니다.
“이건 내가 쓴 글이다”라는 나의 주체적 흔적이 블로그의 가치를 만들어 갈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AI 시대에 블로그는 단순한 정보 제공이 아닌, 인간 고유의 경험과 주체성을 남기는 페이지로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오히려 AI가 흔해질수록, 블로그는 “사람이 직접 남긴 발자취”라는 이유로 더욱 특별해질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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